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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평가 시험지 유출' 교사·학원도 대거 연루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고교생들의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유출에 현직 교사와 유명 입시업체 그리고 학원 등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유출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문제지를 입시학원에 유출한 혐의로 서울 모 사립고등학교 교사 44살 최 모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4달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시험 전날 교육청에서 배달된 문제지를 대형 온라인 입시 업체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언어 학원을 운영하는 조카에게 문제지를 빼돌린 혐의로 EBS 방송국 외주 PD 44살 윤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문제지를 유출했지만 형사 처벌을 면한 경기도 사립고등학교 교사 4명과 문제지 인쇄소 4곳에 대해서는 관할 교육청에 비리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또 유출한 문제지로 문제풀이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거나 배포하려한 혐의로 학원 원장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대형 온라인 입시업체 관계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문제지를 유출한 교사들과  입시업체 사이에서 대가성 금품 사실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교육청의 전국 단위 시험지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관련 법 조항을 개선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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