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오늘(1일) 개회식을 갖고 백일간의 정기국회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국정감사 시기 등을 놓고 입장 차가 커서 앞으로의 의사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렸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개헌을 통한 국가 체제 정비와 국회내 법질서 존중, 민생과 서민을 위한 현안 처리를 이번 정기국회 세 가지 과제로 제시하고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습니다.
김 의장은 또 지난 7월 미디어법 처리과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뒤, 헌재가 무효라고 판단하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헌재의 최종판단이 나올때까지는 정쟁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의장의 연설이 시작되자 미디어법을 직권상정에 항의의 뜻으로 김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 뒤 전원 퇴장했습니다.
여야 세 교섭단체 대표들은 오늘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의사일정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국정감사 시기를 놓고, 한나라당은 국회법에 따라 이달에,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등 현안부터 처리한 뒤 다음달에 하자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가 중점 추진하려는 현안이 다른데다, 일정에 대한 입장 차도 크게 엇갈리고 있어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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