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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유언공개 "DJ에 대한 예의아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장성민 전 의원은 1일 DJ의 유언을 공개한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에 대해 "동교동계 민주화 선배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교동계의 막내로 꼽히는 장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애도 기간에 (유언으로) 정치적 이슈를 만들어 사회적 파장을 낳는 것 자체가 DJ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정책위의장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DJ가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야4당과 단합하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장 전 의원은 "세계적 지도자가 남긴 마지막 유언치고는 평소 정치 철학과 생각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라며 "DJ는 정당정치는 민주정치이지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사당정치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정치인 가운데서도 거짓말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했다"며 "DJ의 유지를 이어가는 일에 사심이 개입돼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장 전 의원은 동교동계의 재기움직임과 관련, "정치활동 재개 문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차기 민주당의 당권과 대권 문제에 대해서 어떤 인물이 DJ의 철학과 사상을 가장 잘 계승발전시킬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또 "민주당은 대통합과 화해의 차원에서 당의 대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정동영, 한화갑 할 것 없이 모든 선배 정치인들을 끌어들인 뒤 정권재창출할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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