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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같은 LA산불"…'여의도 40배' 면적 불 타

<앵커>

미국 LA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여의도의 40배 면적을 집어 삼키며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불에 탄 면적이 자고 나면 두배씩 커져서 근처에 많이 사는 우리 동포들 피해도 우려됩니다.

김도식 LA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부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엿새째 맹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은 340 제곱 킬로미터로 밤새 거의 두배로 늘었습니다.

여의도 40배 크기의 삼림이 잿더미가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20여채의 가옥이 불탔고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라 크레센타 등 일부 지역에도 현지 시간 31일 새벽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슈워제네거/캘리포니아 주지사 : 이번 불은 완전히 통제 불능입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니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겁니다.]

현지 언론들도 자고 나면 두 세 배씩 커지는 이번 산불을 "괴물 같은 산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CNN : 바람 때문도 아니고 (건조한) 날씨 때문도 아닌데 불이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특히 산불이 윌슨산 정상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대당 수천만 달러의 고가 장비가 즐비한 태양 관측소와 22개 TV방송국, 라디오, 휴대전화 송신탑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소방당국은 앞으로 열흘 가량은 산불이 계속될 것이라며 피해 면적이 얼마나 늘어날 지 짐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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