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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퍼스트?' 최전선에 선 여군들

금발머리와 나긋나긋한 목소리, 백만불짜리 미소는 전쟁터에서도 통한다?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이 탈레반과의 전투에서 여군을 최전선에 세우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남자보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여군 지휘관은 부하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사기를 고취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군 생활 10년차인 샨텔(32)은 카리스마와 어머니 같은 푸근함을 동시에 지닌 보병 지휘관이다.

여군은 전투부대에서 복역할 의무가 없지만 샨텔은 이라크 전투를 자원했고, 최근 불과 40m 앞에서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탈레반 무장대원을 사살하는 아찔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런 샨텔 수하의 젊은 남성 군인들은 그녀를 기쁘게 하고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그녀의 금발머리와 곧은 발걸음, 부드러운 목소리도 한몫했다.

입대하기 전 영국의 유명 의류 브랜드인 '탑샵'에서 근무했다는 샨텔은 자신이 여성이고 처음부터 군인이 아니었다는 점을 부각하지 않는다면서 상황이 엉망일 때는 자신 역시 하나의 무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쟁에서 군인이 다치거나 죽는 일은 다반사지만 여군의 경우엔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최근 아프간 주둔 영국군 한 정보부대 소속 새라 브라이언트 상병의 사망은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다.

아프간 주둔 여군으로서는 처음 사망한 그녀는 금발머리와 영화배우 같은 미소를 지닌 아름다운 여성이었기에 사람들의 동정은 더했다.

그러나 사실 매일 사지에서 싸우는 군인들로서는 여군 사망률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 더욱 놀라운 일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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