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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의도적으로 빼돌렸다? 유출경로 수사착수

<앵커>

경찰이 영화 '해운대'의 동영상 유출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누군가 제작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31일) 영화 '해운대'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벌였습니다.

CJ 관계자는 경찰에서 유출된 동영상이 극장에서 캠코더 등으로 촬영된 것이 아니라 최종본에 가까운 DVD급 파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종본이 나오기 전 영화 제작 단계에서 누군가 빼돌렸다가 유출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제작 단계에 참여한 업체와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동시에 파일 공유 사이트를 추적하면 유출의 진원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창수/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팀장 : 어느 단계에서 파일이 유출되었는 지 여부를 추적 중에 있고, 기타 웹하드를 통해 유출된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범행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일 공유 사이트 업체 직원들이 쉬는 토요일 기습적으로 유포된데다 어떤 단계의 화질인지 알 수 없도록 화질이 일부 조작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해외에서 유출됐거나 제작 관련 업체가 해킹당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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