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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A 인근 '한인 밀집 지역' 산불 나흘째 확산

<앵커>

한인들이 많이 사는 LA 인근 지역의 산불이 갈수록 번지고 있습니다. 벌써 6천여 가구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동포들과 상사 주재원, 유학생 가족들이 많이 사는 LA 북쪽 라 카냐다 지역의 산불이 나흘째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스테이션 산불로 명명된 이번 산불로 지난 밤 사이 60 제곱 킬로미터가 더 타서 피해 면적은 140 제곱 킬로미터로 늘었다고 LA 카운티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강풍이 불지 않는데도 이렇게 빨리 번지는 산불은 처음이라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디트리치/미 연방 산림국 : 극도로 건조하고 잡목도 우거져 소방관들에겐 최악의 조건입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주택과 건물 1만 2천채가 위협을 받고 있고 지금까지 6천6백 세대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앤젤레스 국립공원 내 주택 3채와 통나무집 30채가 전소됐고 주민 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도 라 카냐다와 라 크레센타, 글렌데일에 이어 패서디나, 액톤까지 산불이 움직이는 서북쪽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진화율이 5%에 머물고 있다며 최소한 다음달 8일까지 이번 산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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