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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변해야한다" 차기 총리 하토야마는 누구?

<앵커>

자민당 장기집권을 무너뜨리고 일본의 차기 총리가 될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는 아이러니하게도 자민당을 창당한 초대 총재의 손자입니다. 공학도 출신으로 관료주의 타파와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역시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자민당을 대파하고 54년 만에 역사적인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 하토야마 대표의 첫 일성은 '이젠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토야마/민주당 대표 : 국민 여러분의 삶을 생각할 때 이젠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지난 55년 자민당을 창당해 초대 총재와 수상을 역임한 하토야마 이치로의 손자입니다.

부친은 외무대신을 지냈고 친동생인 하토야마 구니오는 아소 내각에서 총무상을 역임했습니다.

도쿄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하토야마 대표는 처음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86년 자민당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고, 93년 자민당을 탈당한 학자 출신 정치인입니다.

[호시/아사히 신문 논설위원 : 기본적으론 보수 정치인이지만 소외된 계층에 대해선 혜택을 줘야 한다는 정치 이념을 갖고 있습니다.]

관료들의 손에서 이젠 일본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믿는 하토야마 대표는 이번 선거기간 내내 관료주의 타파를 주창했습니다. 

자민당 탈당 16년 만에 자신의 꿈을 이룬 하토야마 차기 총리는 현역 의원이 중심이 되는 생활정치 구현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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