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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3명중 1명 '코골이'…합병증 조심

올해 32살인 차명근 씨.

2년 전 결혼 한 뒤 몸무게가 10kg이나 늘면서 코골이가 시작됐습니다.

[차명근(32)/서울시 화곡동 : 새벽에 쫓겨난적도 있고요. 또 애가 태어난지 얼마 안됐는데 애가 깨가지고 울기고 하고.]

20대부터 코를 골았다는 박승화 씨는 수면무호흡증까지 나타나 편도와 목젖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박승화(56)/경기도 안산시 : 기상시간도 빨라졌고 머리도 맑고. 아주 예전하고는 천지 차이입니다.]

우리나라 남성의 코골이 유병률은 열 명 가운데 한두 명 정도인 15.6%, 여성도 8.4%나 됩니다.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술자리가 잦은 30대부터 5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골이는 목젖이나 편도 등이 늘어나거나 비대해져 기도를 통해 들어가고 나가는 공기의 흐름을 막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특히 코를 고는 사람 3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숨길이 일시적으로 완전히 막히는 수면무호흡증까지 나타납니다.

문제는 코골이는 병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몸속에 산소가 부족해 지면서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 철/고대안산병원 수면호흡장애센터 소장 : 특히 혈관질환이 올수가 있고 혈관에 동맥경화가 오고 그럼으로 인해서 뇌졸중이 빨리오게 되고 심장마비도 오게 되고 허혈성 심장병 내지는 부정맥, 그 담에 당뇨 이런 여러가지 질환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안일으키는 질환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골이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과 술, 심각하지 않을 때는 살을 빼고 술을 줄이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잘때 옆으로 누워자면 기도가 넓어져 코골이가 완화될 수 있습니다.

기구 등을 이용해서 강제로 공기를 밀어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술로 좁아진 기도를 넓혀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승훈/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원인이 편도가 크거나 목젖이 많이 늘어나 있는 경우가 수술의 적응증이 되고요. 그런 경우 그 곳을 절개함으로써 목안을 넓혀주게 되면 숨길이 넓어지게 되고 그럼으로 인해서 2차적으로 무호증이라든가 코골이가 개선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수면제나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등은 근육을 이완시키켜 코골이를 악화시키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골이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입니다.

따라서 코골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좋은 처방은 체중을 줄이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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