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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탈당…대전충남 정가 '술렁'

일부 단체장·지방의원 "행보 함께 할 것"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의 탈당 선언으로 대전.충남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대전.충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들은 "뜻밖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심 대표의 탈당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이면서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자유선진당 소속의 지역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오죽하면 탈당했겠느냐"며 탈당을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면서 앞으로 심 대표가 독자적인 세 구축에 나서면 행보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심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한 뒤 찾은 충남 공주사무소에는 자유선진당 소속 지방의원 20여명과 당원, 지지자 등 100여명이 참석, '심대평'을 연호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자리를 찾은 이준원 공주시장과 유한식 연기군수는 "탈당을 감행하기까지 엄청한 심적 고통이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심 대표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석(공주) 충남도의원도 "대전.충남 지역에서 심 대표의 영향력은 아직도 건재하다고 생각한다"며 "심 대표의 소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다짐했다.

심 대표의 측근도 "결국 심 대표가 충남지사를 마친 뒤 국민중심당을 창당했을 때 외쳤던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결사체를 만들지 않겠느냐"며 "지역의 상당수 정치인들이 심 대표 진영에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행보를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선 거리감을 두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자유선진당 송덕빈(논산) 충남도의원은 "심 대표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공주사무소를 찾게 됐다"며 "하지만 자유선진당을 탈당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이명수(아산), 김낙성(당진) 국회의원도 "그 분의 뜻과 심정은 존중하지만 사전에 전혀 상의가 없었다"며 "동반탈당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행정도시 사수 연기군 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선평 연기군의원은 "심 대표의 탈당으로 행정도시 건설 문제가 차질을 빚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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