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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급속히 확산…"통제 불능 속도로 커져"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산불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민 1,80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LA 북쪽 라카냐다 지역에서 현지 시간 27일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27일 저녁부터 산불이 갑자기 커져 통제할 수 없는 속도로 확산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불로 지금까지 엔젤레스 국립공원의 삼림 21 제곱 킬로미터가 불탔고, 한인 동포들을 비롯한 이 지역 주민 1,80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2번 고속도로 일부를 비롯해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섭씨 40도를 육박하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진화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한 연기는 수백미터나 치솟아 이 일대를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라 카냐다 지역에는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율이 5%에 머물고 있다며, 불이 주거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 피해나 건물 전소 같은 재산 피해는 없습니다.

LA 남쪽의 부촌 팔로스 버디스 산불은 90% 진화돼 대피했던 주민들이 모두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중부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LA 동쪽 샌 버나디노 국립공원에서도 산불이 나는 등 캘리포니아 주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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