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 "민주 압승" 가능성…정권교체 확실시

<앵커>

일본의 차기 정권을 결정하는 중의원 총선거가 오늘(30일) 실시됩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 되고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4년 만에 실시되는 이번 중의원 총선거에서는 지역구 300명,비례대표 180명 등 모두 480명의 중의원이 선출됩니다.

중의원의 다수당 총재가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되기 때문에 중의원 총선은 정권을 결정하는 선거가 됩니다.

오늘 선거는 아침 7시부터 시작돼 저녁 8시까지 실시됩니다.

아직 투표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정가에서는 이미 승부는 결정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민당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만이 불신으로 이어져, 민주당 압승,자민당 참패가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가쓰야/일본NTV 정치부장 : 이번에는 민주당에 정권을 맡겨보자는 분위기가 유권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각 언론사 여론조사는 민주당 3백석 이상, 자민당은 백 석 내외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제 마지막 유세를 마친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도 승리를 확신한다며 자민당에게 정권 인수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토야마/일본 민주당 대표 : 이번 선거는 새로운 정치의 문을 열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일본 방송사들은 오늘 밤 8시 투표 종료 직후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