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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연안호 선원 4명…한 달 만에 무사히 귀환

<앵커>

지난달 30일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었다가 북한으로 끌려갔던 연안호의 선원들이 억류 한달만인 어제(29일)밤 무사히 속초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8시쯤 강원도 속초항, 500톤급 해경 경비함을 뒤따라 800 연안호가 항구로 들어옵니다.

동해 북방한계선에서 우리측 해경에 인도된지 3시간 만입니다.

항내에서 약식 검역을 마치고 부두에 접안한 뒤, 동료 어민과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선장 박광선 씨 등 선원 4명을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랜 억류탓인지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건강엔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박광선/800연안호 선장 : 정부와 관계기관 단체와, 국민들께 너무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고...이렇게 빨리 돌아오게끔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너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달 30일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한 경비정에 예인됐던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박광선/800연안호 선장 :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 조사기관에 충분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원들은 인근의 군부대로 이동해 잠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군과 정보당국의 합동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연안호의 자세한 월선경위와 북에서의 조사과정 등을 조사한 뒤 오늘 오후 늦게나 내일 쯤 선원들을 귀가시킬 계획입니다.

개성공단 근로자 유성진씨에 이어 연안호 선원들마저 풀려남에 따라 남북대화 재개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던 억류자 문제는 모두 해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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