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의 차기 정권을 결정할 중의원 총선거가 드디어 내일(30일) 실시됩니다. 야당인 민주당의 우세가 뚜렷해서, 사실상 54년 만의 일본 정권교체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도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친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의 표정은 이미 승자의 모습이었습니다.
[하토야마/일본 민주당 대표 : (내일은) 일본의 역사가 바뀐 날이라고 후손들에게 말할 수 있도록 합시다.]
하토야마 대표는 내일 당장 자민당에 정권 인수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에 비해 아소 총리의 얼굴에서는 패색이 완연했습니다.
[아소/일본 총리 : 자민당 정권에 경제 회복을 다시 한번 맡겨주기를 호소드립니다.]
양당 수뇌부의 표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이미 승부는 결정되었다는 것이 일본내 평가입니다.
지역구 300석,비례대표 180명 등 총 480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300석 이상, 자민당은 100석 안팎의 의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300석인 자민당은 사상 최악의 참패 위기에 몰렸습니다.
[고바야시/일본 정치학회 전 이사장 : 일본 국민은 갑작스런 변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지금은 정권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거죠.]
내일 선거 결과는 투표가 마감된 직후 발표되는 일본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등을 통해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납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정권을 사실상 독점해온 자민당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내일 선거는 전후 일본 선거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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