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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복귀 길 열리나?…친박 미묘한 변화 기류

<앵커>

지난해 공천 파동 이후 대립했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과 이재오 전 최고위원 간에  미묘한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최측근인 이정현 의원이 이 전 최고위원의 정계 복귀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나타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최측근인 이정현 의원은 어제(28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당 지도부 복귀 논란과 관련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특히, "당헌당규에 따라 하면 될 일이지 친박계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정권 창출에 크게 공헌한 분"이라고 추켜 세웠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의원 (어제 라디오 인터뷰) : 이재오 전 최고위원만큼 당을 위해서 또 정권쟁취를 위해서 노력한 분도 저는 별로 흔치 않다고 봅니다.]

이 의원은 발언은 비록 사견임을 전제로 했지만, 지난 총선 공천 파동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온 친이계와 친박계 간에 미묘한 화해 기류로 해석됐습니다.

특히,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입각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박 전 대표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순방에 나선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반면, 양측간에 근원적 화합이라기 보다는 10월 재보선과 차기 당권 향배 등을 놓고 갈등 재연에 대한 부담을 서로 피하기 위한 일시적 화해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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