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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 일본이 온다…민주, 320석 안팎 압승 예상

<앵커>

일본의 총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의 압승이 확실한 가운데 자민당 54년 장기 집권체제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내일(30일) 실시되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54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룰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결과 총 480개 의석 가운데 민주당이 320석 안팎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민당은 100석을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민주당의 압승은 그러나, 민주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라기 보다는 자민당 정권에 대한 불신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가쓰야/일본 N-TV 정치부장 : 자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과 불신이 폭발해, 정권교체의 열망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패전 이후 반세기 이상 장기 집권해 온 자민당은 관료와 기업을 우대하면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정치와 기업, 그리고 관료의 유착이란 치유할 수 없는 병폐를 낳았습니다.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하면 일본 사회는 적잖은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선거는 자민당의 몰락과 새로운 정권의 등장이란 점에서 일본 정치사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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