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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혼조세 마감…소비 지출 3개월 연속 증가

<앵커>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은 석 달 연속 증가했는데, 소비 심리는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미국인들의 7월 소비 지출이 0.2% 늘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난 5월에 6.2%까지 올라갔던 저축률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4.2%로까지 떨어진 게 주목됩니다.

'저축의 역설'이라는 말이 있듯이, 요즘같은 경기 침체기에는 저축률 상승이 경기 회복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소비 지출이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고용 불안이 지속되면서 미국인들의 8월 소비 심리는 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경제 지표들 속에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이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내놓고,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나스닥은 겨우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요즘 월가의 관심 중에 하나가 달러의 미래입니다.

달러 가치가 서서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이걸 막을 방법도, 막을 힘도 없습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까지는 달러 약세를 즐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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