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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산불로 '주민 대피령'…비상사태 선포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두 곳에서 산불이 나서 주민 수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우리 동포들도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불이 난 곳은 한인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북쪽 라 카냐다 지역과,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시원한 전망으로 유명한 LA 남쪽의 부촌, 팔로스 버디스입니다.

현지 시간 27일 밤에 시작된 팔로스 버디스 지역 산불로 주택 3채가 피해를 입었고, 이 지역 주민 1,50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자카레이 라이언/팔로스버디스 주민 : 불길이 무섭게 다가왔지만 침착하려고 애쓰면서 짐을 챙겨서 (대피소로) 왔습니다.]

LA 카운티 소방국은 현재 진화율이 35%라며, 일부 주민들은 곧 집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26일 발화된 라 카냐다 지역 산불도 밤새 주거지역으로 번지면서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불로 5.2 제곱킬로미터의 삼림이 불탔으며 진화율은 10%에 머물고 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주거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맞불을 놔서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면서도,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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