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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호 송환 소식에 "꿈만 같다" 기뻐하는 가족들

<앵커>

연안호가 무사히 돌아온다는 소식에 선원 가족들은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 선적의 연안호가 조업에 나섰다가 북한 경비정에 예인됐습니다.

그후 한달 가까운 시간 동안 가족들은 선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바라며 악몽 같은 나날을 보냈습니다.

어제(28일) 오후, 선원들이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선원 가족들은 "꿈만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아나/선장 부인 : 그동안 한달이 30년은 되는 것 같아요. (송환된다는) 소리를 들을 때 다리가 풀려서 주저 앉았어요.]

오늘 오후면 남편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이아나/선장 부인 : 우리 신랑을 본다면 껴안고 싶어요. '여보,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하고 꼭 껴안고 싶어요.]

연안호 사무장 이태열 씨의 부인 조현옥 씨는 그동안 집에서 만든 밥을 먹지 못한 남편 이 씨에게 차려줄 음식 메뉴도 정해뒀습니다. 

[조현옥/사무장 부인 : 우리 아기 아빠는 소고기 종류를 좋아하세요. 소고기 사다가 로스구이해서 맛있게 해드리고 싶어요.]

송환 소식을 뉴스 보도로 본 친인척과 이웃주민들의 축하 전화도 밤새 걸려오면서 선원 가족들은 상봉을 앞둔 설레는 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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