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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내달 26일 상봉, 국군포로·납북자 또 미결

<앵커>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중단된지 2년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남북 각각 100명 규모의 이산가족이 추석 이전에 헤어진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은 사흘간의 적십자회담을 통해 추석 이전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영철/남측 수석대표 : 남과 북은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다음과 같이 진행한다.]

상봉장소는 금강산, 상봉단 규모는 남과 북 각각 100명씩입니다.

먼저 남측 상봉단 100명이 다음달 26일부터 사흘간 북측에 있는 가족을 만나고, 곧이어 사흘간 북측 상봉단이 남측 가족을 만납니다.

남측 상봉단에는 전례대로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족 10여 명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상봉단 전체가 한 자리에서 가족을 만나는 단체상봉은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그리고 가족간의 개별상봉은 온정각과 금강산 호텔 등에서 이뤄집니다.

남북은 앞으로도 인도적 차원의 남북대화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최성익/북측 수석대표 :  북과 남은 이산가족 문제 등 적십자 인도주의 문제를 북남관계의 발전의 견지에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이렇게 일단 인도적 차원에서부터 꽉 막혔던 남북교류의 물꼬는 터졌지만,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는 문제도 관철시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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