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기 적재 선박 UAE서 억류"…처리방안 논의

<앵커>

이란으로 향하던 북한 선박이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돼서 아랍 에미리트에서 억류됐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조만간 긴급 회의를 갖고 이 선박의 처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기를 싣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이 이란으로 가던 중 아랍 에미리트 정부에 의해 억류됐다고 유엔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억류된 북한 선박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무기가 실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란행 북한 선박에 실린 화물이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인지 핵관련물자인지 여부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는 북한의 수출금지대상을 거의 모든 무기로 확대하면서 결의안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스러운 북한 선박은 즉시 유엔 제재위원회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 제재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소집해 아랍 에미리트에 억류중인 북한선박의 처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6월 말에도 불법무기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 1호가 미얀마등지로 향하다가 미군 함정을 추적을 받자 항해를 포기하고 북한으로 돌아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