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고위험군 가운데 특히 임산부들은 신종 플루 감염이 의심될 경우 약을 먹어도 되는 건지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정경윤 기자가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임신 6개월 째인 이 모 씨는 연일 신종플루가 확산된다는 소식에 불안만 쌓여갑니다.
[임신부 : 너무 불안해요. 예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백신을 먹어야 할지 병원에서 특별하게 언급을 안해줬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아직 임신부 피해 사례가 보고 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4월에서 6월 사이 임신부 34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18%인 6명이 숨졌습니다.
남아공은 신종플루 사망자 18명 가운데 절반인 9명이 임신부였습니다.
영국에서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임신 여성이 출산한 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자, 임신을 아예 기피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임신부는 호르몬의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자궁이 커지면서 폐가 줄어 폐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신종플루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확진판정 전이라도 의사의 진단을 받아 치료약을 복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한정열/제일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가능한 빨리 복용을 하시는 게 박테리아로 인한 2차적감염인 폐렴같은 걸 예방할 수 있고, 자연유산이나 조산, 신경계 기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약 복용으로 인한 태아 부작용 사례는 아직 보고된 것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에는 높은 열이 오히려 태아에 해롭다며 약물을 이용한 예방과 치료법을 숙지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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