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빛공해 시리즈, 두 번째 순서입니다. 요즘 도시의 밤하늘에서 별을 찾는 다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공해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도시의 밤이 너무 밝기 때문입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천체망원경을 들여다보며 별을 찾고 있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 천체 관측 교실입니다.
남쪽 밤하늘에 또렷이 빛나는 별, 목성을 살펴봅니다.
[이은희/경기 분당초3 : 줄무늬는 한 네 개, 세 개 정도 보이고요, 겉에 별 몇 개 보여요.]
[박성준/인천 간석초3 : 우주에 관심이 있어서요. 사진으로만 보다 목성을 보니까, 실제로 보니까 좋아요.]
별 헤아리기가 이젠 쉽지 않습니다.
이런 천체망원경 같은 관측장비 없이 도시에서 맨눈으로 밤하늘 별을 바라보기는 어려운 시절이 됐습니다.
비싼 고성능 장비를 갖췄어도 밤 하늘이 어둡지 않으면 허사입니다.
과천과학관 천체관측소에서 바라본 북쪽 서울 하늘로 부옇게 불빛이 퍼져 오릅니다.
관측소 주변에도 키 높은 가로등이 위아래 사방을 비춥니다.
[박성혁/국립과천과학관 천체관측소 : 저희가 우스개로 하는 말이 어, 과천 정전 한 번 안 되나, 이런 말을 할 때가 몇 번씩 있었습니다. 워낙 주위가 밝고 사람들이 와 가지고 장비를 보고 와 이 장비로 사진 찍으면 장난 아니겠네, 라고 얘길 하는데, 그만큼 사진이 안 나오거든요.]
전문 천체 연구 관측소들은 어둠을 찾아 벽지로 들어가고, 학자들은 아프리카, 남미 오지로 나가는 실정입니다.
쏟아지는 은하수 아래 견우직녀 전설 듣던 정경은 빛 공해에 묻혀 그 자체가 전설이 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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