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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텝스 문제 오류 놓고 '이중행보(?)'

영어능력 평가시험 텝스(TEPS)의 기출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에 민·형사상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던 서울대가 새 기출문제집을 펴내면서 슬쩍 오류를 수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이상묵씨는 서울대 출판부가 지난 5월 펴낸  '서울대 텝스 기출문제 800+해설'에 수록된 문항 중 48개에 대해 28일 문제를 제기했다 . 

지금껏 발행된 텝스 기출문제집 4권을 모아놓은 통합본인 이 책의 3권 20개  문제, 4권 28개 문제가 자신의 지적에 따라 수정됐다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말 텝스 기출문제와 텝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식 문제의 오류를 모아 '서울대학교 공식 기출문제 텝스 오류 비판 I'을 펴낸 바 있다. 

하지만 오류를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문제를 고쳐 실은 것은 이중적인 태도이며, 어떤 의미로 표절과 마찬가지라는 것이 이씨의 입장이다. 

이씨는 "서울대가기출문제에 아무런 오류가 없다며 올해 2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저작권 침해, 영업방해 혐의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내놓고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이씨는 이러한 내용을 모아 '텝스 기출문제집 표절과 도용에 관해 서울대  총장께 드리는 4가지 공개질의'란 책을 펴내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씨가 지난해 펴낸 책은 지나치게 오류가  많고 악의적이라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다.

이번 책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한 상황이라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 내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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