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담배 피우고 나서 불씨를 확실히 끄지 않고 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지 한번 실험을 해봤습니다. 보시고 반성하실분들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6일 재산피해 3천3백만 원 종로 당구장 화재,.
지난달 3일 동작 사무실 화재.
지난 3월 상계동 재건축 공사 현장 화재.
모두 담배꽁초의 불씨가 주변 쓰레기에 옮겨 붙어 일어난 화재입니다.
담뱃불의 표면 온도는 3백 도가 넘기 때문에 담뱃불 위에 이렇게 탈 물질이 있으면 15분 이내에 착화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불씨가 남은 담배꽁초를 휴지와 폐지 사이에 버리자, 불이 옮겨붙으며 검은 연기를 내뿜더니 5분만에 불꽃을 내며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휴지통 속에 던져진 담뱃불도 8분만에 플라스틱 휴지통을 녹아내리게 했습니다.
건초 더미 속에 버려진 담뱃불이 건초를 모두 태우는 데 3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소방재난본부 조사 결과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20.9%인 1천4백여 건이 담뱃불이 원인이었습니다.
[김용근/서울 동작소방서 진압팀장 : 담뱃불은 열축적이 중요한데, 바람이 불지 않고 건조한 실내에서 불이 옮겨붙을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담뱃불은 연소 반응이 느리고 불꽃이 없어 무의식중에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흡연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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