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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늘어나는 한국…작년 사망원인 4위로 올라

<앵커>

지난해 숨진 사람 24만여명 가운데 무려 만 2천여명이 자살로 삶을 마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고 최진실 씨가 세상을 떠난 10월에 자살률이 갑자기 뛰어 올랐습니다.

양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사망자는 재작년보다 천2백명 정도 늘어난 24만6천113명으로 하루 평균 67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 원인으로는 이른바 '3대 질병'인 암과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자살, 당뇨병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암이 여전히 1위이고, 7위였던 자살은 4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지난해 자살자는 1만2천858명으로 재작년보다 5.6% 늘었습니다.

[전백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45~54세 연령에서 자살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75세 이상의 자살률은 OECD 국가의 평균보다 8.3배, 가장 높은 연령대를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는 특히 10월에 자살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초 탤런트 고 최진실 씨의 자살 사건으로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의 자살을 뒤따르는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재작년보다 다소 줄어 하루 평균 12.7명꼴인 4천643명이었고, 출생후 1년 이내 영아 천명당 사망률도 3.4명으로 OECD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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