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황소 개구리와 '베스'와 같은 외래 생물 뿐 아니라 외래종 식물도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의 보고, 한강 밤섬이 외래 식물의 습격을 받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생태경관보전지역 밤섬입니다.
한강을 찾는 수많은 철새들의 안식처이자 습지 식물의 보금자리입니다.
하지만 몇년전부터 북미에서 건너온 불청객, 가시박이 밤섬의 생태계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맨 땅은 물론 주변 나무들을 감아 오르며 온 섬을 뒤덮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가시박으로 뒤덮인 풀과 나무들은 광합성을 하지 못해 말라죽기 일수입니다.
가시박 덩굴이 전체를 휘감은 뽕나무에서는 햇빛을 조금이라도 받기 위해 가지가 위쪽이 아니라, 옆으로 뻗어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두 달 동안 매일 인력을 투입해 제거하는데도 곳곳에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장원준/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환경과 : 2차 작업을 하고 나서 다시 한번 이쪽 제거작업 한 지역으로 오면은 하루에 30센티 이상씩 자라난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또 그만큼 이제 자라나고 있습니다.]
역시 외래식물인 단풍잎돼지풀과 환삼덩굴도 밤섬 생태계의 골칫거리입니다.
게다가 사람에게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래식물이 강을 따라 씨앗을 퍼뜨리는 만큼 하류에 위치한 밤섬 뿐 아니라 한강 전 유역에 창궐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강병화 교수/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 춘천이라든지 남양주라든지 저 한강 상류의 문제가 되기 때문에 거기에 방제를 않는 이상은 밤섬에는 매년 이 종자가 맺힐 것 입니다.]
따라서 외래 식물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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