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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현대차 '손 잡는 빅3'…어떤 이유로?

<앵커>

삼성과 LG 여기에 현대자동차까지 모두 국내 대기업들이지만 국제적으로 보면 경쟁관계에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해서 손을 잡았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반떼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팩입니다.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전기차로까지 수요가 확대되면 자동차용 배터리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LG화학과 현대모비스가 이에 대비해 자동차용 배터리 팩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그룹으로서는 차세대 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 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LG그룹으로서도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따금 비방전까지도 불사했던 삼성과 LG의 전자 계열사들도 손을 잡았습니다.

자체 생산하지 않는 크기의 모니터용 LCD 패널을 타이완 등 외국 업체로부터 수입해 왔는데, 앞으로는 상대편에서 구입하기로 한 겁니다.

국내 LCD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서입니다.

[권영수/LG디스플레이 사장 : 비즈니스 논리로 치면 저희도 삼성에게 납품을 했어야 됐고, LG전자도 삼성에게 샀어야 했는데 묘하게 삼성과 LG 간의 관계가 좀 그래 왔습니다.]

현대차 계열사들은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과도 차량용 반도체와 자동차용 LED 전조등 공동 개발에 합의했습니다.

[이병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대형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또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데 따르는 여러 가지 기술적 위험을 줄여줌으로써 상호간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대기업간 협력은 고질적인 중복 투자를 막고 시장 창출을 통해 중소 부품업체를 육성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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