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종 플루로 우리나라에서 2만 명까지 숨질 수 있다는 예측으로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전문가들은 플루의 전염력이나 치사율이 일반 계절 독감보다 특별히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우려하는 만큼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WHO 세계보건기구는 일주일 전 발간한 보고서에서 신종 플루의 전염력이나 독성이 계절 독감보다는 조금 높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낮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남반구에서 겨울을 지낸 신종 플루에 대한 첫 공식 평가입니다.
[박기동 박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 : 계절 독감보다는 전염력이 크지만은 당초예상보다는 전염력이 약한 것이 이번 판대비의 특징입니다.]
이번 결과는 남반구의 호주에 대한 분석에서 나왔습니다.
호주 정부는 과거 스페인 독감을 상정해 인구의 20%가 감염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습니다.
감염자는 인구의 20%가 아니라 불과 0.17%로 집계돼 당초 예상보다 매우 적었고 일반 계절 독감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경우도 감염자는 계속 늘어나고 사망자도 생겨나겠지만 피해가 예상만큼 크지는 않을 거라는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박승철/삼성 서울병원 교수 : 앞으로 환자가 더 생길겁니다. 거기에 따른 사망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냐, 늘어나죠. 그러나 그 비율이 옛날과는 다릅니다.]
특히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감염자는 4천여 명이지만 실제로는 최대 100배 이상의 환자가 존재하고 대부분은 자연치유 됐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국내 누적 환자 중 현재 입원중인 환자는 7명이고, 나머지 대부분 완쾌돼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