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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 한국식 웰빙 핫도그, 뉴욕 진출기

'핫도그'하면 보통 소시지에 밀가루를 입혀 튀긴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동안 이 한국식 핫도그에 밀려나 있던 미국식 핫도그로 한국시장을 제패하고 미국시장 사냥에 나선 최미경 씨의 성공비법을 만나보자.

명동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점.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매장은 핫도그를 먹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연옥/경기도 안양 : 오후에 출출할 때 간식으로 많이 먹어요.]

[최일호/서울 구로동 : 맛있습니다.]

소시지를 빵사이에 끼워 넣고 갖은 쏘스로 맛을 낸 미국식 핫도그가 한국소비자들에게 먹혀든 것이다.

햄버거와 피자 등 미국인들의 인기 패스트푸드가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과는 달리 지금까지 미국식 핫도그는 한국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 핫도그에서 미국산이 아닌 미국식 한국산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비결은 바로 웰빙식.

소시지와 빵을 불에 굽거나 튀기지 않았다.

대신 수증기로 쪄내 담백한 맛으로 승부했다.

[최미경/뉴욕 핫도그&커피 대표 : 일반적으로는 굽는 핫도그 소시지 해야지만 핫도그의 원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걸 조금 불식시켜봤어요. '건강에 좋은 핫도그를 만들어 보자'라고 생각을 해서.]

정통미국식 핫도그에 그녀만의 웰빙비법을 적용한 핫도그는 많은 이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초창기 그 맛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일이 만만하지 않았다.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길거리 시식.

[시식을 한 번 해보시라고 지금하고 있어요. ]

[김치 불고기 핫도그에요! 애들 건강에도 좋아요. ]

[먹어볼까? 맛있어요~ .]

[김지수/경기도 안양 : 맛있고요. 담백하고 느끼한 게 하나도 없어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굽지 않은 핫도그는 창업 7년만인 지금 전국 200여개의 매장을 거느릴 정도로 성장했다.

[최미경/뉴욕 핫도그&커피 대표 : 양보다는 질! 질로 승부를 하자 저는 그대로 보여드렸어요. 그 맛을 가지고 저희 마니아들이 생기게 된거죠.]

다양한 메뉴개발도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김치 핫도그와 불고기 핫도그, 닭갈비 핫도그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들이 손님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권혁부/강원도 원주 : 이게 기름기도 적고 담백해서 계속해서 먹게 돼요.]

[김성훈/충남 조치원 : 골라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은 그녀의 도전의지를 북돋웠다.

급기야 지난 2006년 핫도그의 본고장인 미국 뉴욕에 매장을 내고 역수출을 시작했다.

[최미경/뉴욕 핫도그&커피 대표 : 미국이 핫도그의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으로.. 그런데 이걸 갖고 미국으로 간다고 하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성공을 못할 것이다 평을 했죠.]

많은 이들이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핫도그는 수출 초반부터 호평을 받았다.

"4.99달러로 이 만족할 만한 음식을 맛볼수 있다"

지난해 10월 29일자 뉴욕타임즈지 기사다.

미국의 일간지 뿐 아니라 유명 음식평론가들도 한국에서 온 새로운 핫도그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미국 현지의 열광적인 반응은 매출신장으로 이어졌고, 매장은 뉴욕에만 5개로 늘어났다.

[최미경/뉴욕 핫도그&커피 대표 : 외국인들이 먹는 걸 보고 도리어 한국인들이 놀라요. 한국 맛 그대로 김치 불고기, 한국말 그대로 불고기 주세요. 이렇게 합니다.]

핫도그의 본고장 미국에서 인정받은 최 대표의 한국식 핫도그는 이제 요리의 본고장 유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미경/뉴욕 핫도그&커피 대표 : 외국에서 한국 사람이 만든 브랜드를 세계인들이 먹는 거에요. 한국사람이 만든 한국식의 핫도그를 세계인들한테 드시게 해주고 싶은 게 마지막 꿈입니다.]

미국식 정통 핫도그보다 더 인기를 끄는 한국식 핫도그!

남다른 열정과 도전정신이 일궈 낸 최 대표의 핫도그가 한국인과 미국인 입맛을 사로잡은데 이어 전세계인의 사랑 받는 음식으로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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