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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잡았다"…때아닌 손맛에 신난 강태공

<앵커>

요즘 울산 태화강 하류에서는 감성돔 낚시가 한창입니다. 감성돔은 바닷 고기인데요. 강 하류에서도 손맛을 느낄 수 있어 강태공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UBC, 남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막떠오른 새벽녘, 밤새 이 순간만을 기다려 온 강태공들의 손놀림이 바빠집니다.

물 속 깊이 빨려들어 간 찌를 확인하고 낚시대를 들어 올리자 등지느러미가 삐죽삐죽한 감성돔이 딸려 올라옵니다.

[박승대/울산 학성동 : 근래 며칠 전부터 감성돔이 나오는데, 어제는 진짜 많이 나왔고. 60cm나 되는 거, 바다 가도 이런 게 없다고.]

지난 주말부터 한 두 마리씩 보이더니 이번주 들어서는 동틀녘과 해질녘엔 강 하류가 아예 감성돔 낚시터로 바뀝니다.

이곳 태화강 하류에 감성돔 출현이 잦아지면서 낚시객들은 때 아닌 감성돔을 낚는 손맛에 푹 빠져있습니다.

잘만하면 하루에 스무 번 이상의 손맛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매일 30~40명의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낚시꾼들은 돌돔, 참돔 등과 함께 감성돔을 가장 손맛이 좋은 고급 어종으로 칩니다.

[정명구/한국해양연구원 : 감성돔·농어·숭어들은 원래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곳에서 놀기를 좋아하거든요.]

생태하천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는 태화강에 귀한 바다 손님이 찾아오면서 도심속 색다른 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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