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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남북 100명씩 상봉…시기·장소 조율

<앵커>

어제(26일) 모처럼 시작된 남북 적십자 회담은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추석을 전후해 남북 각각 100명씩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시기와 장소가 조율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남북 양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이번 가을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자는데 공감했습니다.

다만 시기와 장소에서는 다소 입장이 달랐습니다.

일단 이산가족 상봉단의 규모를 100명으로 하자는 데는 동의했지만, 상봉 시기와 관련해서는 남측은 다음달 말부터, 그리고 북측은 오는 10월 초부터 시작하자고 각각 제안했습니다.

만나는 장소로는 남측이 단체 상봉의 경우 기존에 이용하던 온정각 휴양소 대신 지난해 7월 완공된 금강산 면회소를 활용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반면, 북측은 단체 상봉과 개별 상봉 모두 금강산 호텔에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회담 이틀째인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비공식 접촉을 통해 이견차를 좁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재개한다는데 남북 양측이 이미 합의한 상태여서 시기와 장소를 조율하는 문제가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 대표단은 이와 함께 한반도 정세와 무관하게 인도적 교류를 확대할 것과, 납북자나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협력하는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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