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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나로호 발사…비싼 교훈 살려야

<앵커>

나로호가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한것을, 우리 정부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싼 수업료를 낸 셈이지요.

나로호 발사가 남긴 의미와 과제를, 조성현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과학 기술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위성 보호덮개, 페어링 한 쪽이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혔습니다.

[김중현/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 페어링이 한 쪽만 분리되어 남아있는 페어링 무게로 인하여 위성 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속도를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양쪽 모두 분리돼야할 페어링이 한 쪽만 떨어져나갔고, 나머지 한 쪽은 발사 9분 뒤 위성 분리 때 비로소 함께 떨어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위성이 정상 궤도를 벗어나 상승했다가 대기권으로 추락했다는 겁니다.

이번 발사는 위성 작동 부분에선 실패로 볼 수 있지만, 발사 부문에선 확실한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1,2단 엔진이 제대로 작동했고 1,2단 분리와 위성 분리도 정상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이제 지금부터가 또 방향을 제대로 잡아서 제대로 된 위치에 인공위성 올려놓을 숙제를 우리가 받은거지, 실패를 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발사과정 진행에서 얻은 기술과 정보도 의미있는 교훈입니다.

하지만 발사체 기술의 핵심인 액체 연료 1단 로켓과 발사대와 발사 시스템 모두 러시아가 제공한 것인만큼 이런 핵심 기술을 자체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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