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에 실렸던 위성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채 추락했다고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위성 덮개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2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과학기술위성 2호가 위성을 덮고 있는 페어링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교과부는 또 이 때문에 위성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해 대기권으로 다시 낙하하면서 불에 타 소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페어링은 위성의 덮개 부분으로 이륙 후 216초에 두 쪽이 모두 열린 뒤 지상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한 쪽만 분리되고 다른 한 쪽은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한 쪽은 상단에 붙은 채로 이륙 후 540초까지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페어링이 위성에 달린 채 날아갔기 때문에 위성은 정상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해 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지상으로 떨어져 소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중현/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 페어링이 한쪽만 분리되어 남아있는 페어링 무게로 인하여 위성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속도를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교과부는 나로호 상단에 카메라가 부착돼 있는데 여기에서 센터 측으로 전송한 사진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교과부는 이같은 한러 공동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성공적인 재발사를 위해 정부 차원의 나로호 발사 조사위원회를 오늘 중 구성하고 모레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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