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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700조 원 돌파…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

<앵커>

경기 침체로 감소세를 보이던 가계 빚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가 조금 나아지니까 집 사고, 차 사고 하느라 빚이 는 건데 이러다 금리가 올라가면 부담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계 빚이 지난 6월 말 기준 697조 7천억 원으로 석 달 전보다 14조 1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지난 1분기 6개월여 만에 감소했던 가계 빚이 3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 들어 급증한 점을 고려할 때 가계신용 잔액은 700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정했습니다.

2분기 석 달 동안 금융기관의 가계 대출은 13조 8천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7조 원 넘게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규대출 가운데 주택용도 대출 비중은 47.8%로 지난 분기보다 3.1%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신용카드사와 백화점 외상구매, 자동차 할부 금융 등 판매신용 잔액도 3천억 증가로 반전되는 등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도 한 원인입니다.

[정영식/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금융권과 가계의 부실함, 잠재성장률 저하로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경제적 불안요인이 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가구당 빚은 지난 분기보다 85만 원 늘어 4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경기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가계부실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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