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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추측·분석하는 나로호 실패 원인은?

<앵커>

실패 원인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증폭되고 있습니다만 아직 딱 부러지게 "이게 문제였다" 이런 대답은 없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전문가들의 분석과 추측을 종합해봤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나로호의 비행 속도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로호는 2단 분리된 이후 초속 8km까지 속도를 올려 자기 궤도에 진입하도록 설계돼 있었습니다.

만약 초속 8km까지 속도를 올리지 못하면 위성이 지구를 돌 때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고도가 낮아져 공기 저항을 받아 추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3분 35초 시점에서 상단 페어링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았을 경우 2단 로켓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탁민제/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페어링이 달려있으면 아무래도 무겁기 때문에 가속이 붙지 못해서 문제가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위성이 분리되는 순간 자세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보고 있습니다.

2단 로켓이 점화되고 난 이후 로켓의 고도가 예상보다 40에서 60km까지 높았기 때문입니다.

1단 로켓에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탁민제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1단 로켓이 연소가 끝났을 때 비행 경로각, 비행 방향이 잘못되면 2단 점화할 때 고도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페어링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며 분리 순간을 찍은 사진이 전송되면 비행 속도와 비행 각도 등의 정보를 종합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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