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물러갈 때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유행성 눈병인데요.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게 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초등학교 3학년인 혜수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에 갑작스런 통증을 느꼈습니다.
[문은아(32)/혜수 양 어머니 : 눈이 퉁퉁 부었는데 보니까 눈곱도 많이 끼고 눈이 막 간지럽다 그러고. 눈물도 계속 나고요.]
진단결과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 부르는 유행성 눈병입니다.
엔테로 바이러스가 옮기는 이 눈병은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요.
이 때문에 눈이 간지럽고 눈곱이 많이 낄 뿐만 아니라 퉁퉁 붓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통상적으로 1주일이면 완치가 되는 비교적 가벼운 질병에 속하는데요.
아폴로 눈병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입니다.
아폴로 눈병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고 한 달 넘게 계속되기도 합니다.
오미순 씨는 2주째 유행성 각결막염을 앓고 있는데요.
[오미순(38)/직장인 : 눈에 뭔가 가려져 있는 거 같은 뭔가 무거운 게 올려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이 경우 눈병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다른 합병증을 일으키기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결막염이 각막염까지 가져와 각막혼탁을 발생시키고 각막혼탁이 영구적으로 남아 시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태기선/안과 전문의 : 치료가 잘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심한 각막염이나 각막궤양으로 진행될 수가 있고 각막혼탁이 남아서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가 있겠습니다.]
그 밖에도 유행성 눈병이 오래 지속되면 열이 나거나 귀밑에 몽우리가 만져지는 등 감기증상이 동반되면서 2차감염이나 합병증을 부를 수 있는데요.
때문에 유행성 눈병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평소 예방에 힘쓰고 걸렸을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의료기관 8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8월 첫째 주 급성출혈성 결막염 환자는 7월에 비해 125.7% 급증했는데요.
특히 19살 미만의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층이 41%를 차지해 개학철 학교생활에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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