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경기로 여름 휴가를 멀리 떠나는 대신 집 주변의 공원을 찾는 뉴요커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파에 짓밟혀 공원 잔디가 훼손될 정도라고 합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을 상징하는 공원인 센트럴 파크입니다.
평일인데도 잔디밭 곳곳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예 비키니 수영복까지 입고 누워 있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입니다.
대부분이 경기 침체속에 멀리 여름 휴가 떠나는 것을 포기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에이미/뉴요커 : 요즘 같은 경기 침체기에 멀리 가지 않고 공원에서 이렇게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요즘 여름 휴가를 집에서 보낸다는 '스테이+케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주말에는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공원 잔디밭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공원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뉴욕 포스트는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센트럴 파크의 잔디밭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뉴욕의 또 다른 도심 공원인 브라이언트 파크는 잔디 보호를 위해 일정 시간 동안 잔디밭 이용을 금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 나타난 새로운 휴식 문화 때문에 뉴욕의 공원 잔디들이 난데없이 큰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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