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된 지 48년된 요리책이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화제다.
'프랑스 요리 예술 정복하기'(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 라는 이 책은 지난 2004년 91세를 일기로 사망한 미국 요리계의 대모 줄리아 차일드가 쓴 것으로 최근 '줄리 앤 줄리아'라는 영화 덕분에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는 것.
닐슨 북 스캔에 따르면 이 책은 지난 한 주동안 2만 2천 권이 팔리면서 뉴욕타임스의 분야별 최고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예정이라고 한다.
반스 앤드 노블의 요리책 판매담당자인 리 스턴은 "한달 동안 판매한 부수가 1년 동안 판매한 것의 7배나 됐다"면서 "계속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기리에 상영중인 영화 '줄리 앤 줄리아'는 뉴욕 퀸즈의 평범한 오피스걸인 줄리 파웰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줄리아 앤 줄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1950년대 프랑스의 유명 주방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미국여성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에 소개된 524개의 요리법을 1년동안 직접 재현하여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올리는 작업을 하면서 생기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 영화에 다양한 프랑스 요리법이 공개됐고, 이를 미국 가정주부들이 따라하기 위해 이 책을 사들이고 있는 것.
뉴욕타임스는 24일 "놀라운 것은 752쪽의 방대한 내용에 40달러나 하는 이 요리책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다"며 "이 책의 요리법이 지방을 멀리하는 것이 일반화된 현대판 식단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시대착오적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리법 가운데는 '베이컨을 버터에 몇 분 동안 튀긴다'는 등 버터와 고기 등을 주 재료로 하는 요리가 상당수에 달해 이 요리법이 현대인의 건강에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도 빚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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