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자와 치과의사들이 짜고 임플란트 시술횟수를 부풀려 보험금을 타냈다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아예 시술도 받지 않았는데 가짜 진단서로 보험금을 타낸 경우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36살 정모 씨가 보험회사에 제출한 임플란트 진료 기록부입니다.
하루에 치아 8개를 모두 임플란트 시술 받은 것으로 적혀있지만 발급된 진단서는 8장으로 마치 여덟 번 시술받은 것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시술받은 치아갯수와 상관없이 시술 횟수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시술기록을 부풀린 겁니다.
정 씨는 제대로 보험금을 청구했다면 2백만원을 받을 것을 이 허위 진단서로 1천 6백만원이나 타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허위 진단서 발급 환자 : 평소 알고 있던 병원과 협의를 해서 실제 조건에 맞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허위 진단서를 발급 받았어요.]
아예 시술을 받지 않고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타낸 사람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처럼 허위 진단서를 이용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4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러나 치과의사들은 환자들이 보험금을 더 받기 위해 허위진단서를 요구하고 거절하면 다른 병원으로 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급해 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서울 모 치과 관계자 : 시술 하는 건 하루에 하더라도 가입하신 (보험) 조건에 맞게끔 한 날짜에 한 개만 한 것으로 해드리니까….]
경찰은 최근 치과보험 상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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