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바다 생물의 서식상태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광안리 앞바다에 들어가봤는데 아열대 생물들이 눈에 띄게 늘은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에 접해 있으면서도 다양한 생태계를 보여주는 광안리 앞 바다.
제가 있는 곳은 광안대교 주변 해상입니다.
완공된 지 8년이 지난 광안대교 수중환경은 어떻게 변했는지 취재진이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수심 9미터 광안대교 밑바닥, 끄덕새우 한쌍이 반갑지 않은 손님의 출현에 경계심을 나타냅니다.
바다에는 보라색 무절석회조류가 점을 박은 듯 곳곳에 자리잡았습니다.
수온이 조금 오른 수심 5미터 지점, 따개비류가 다리 교각을 완전히 장악을 했습니다.
살짝 긁어내자 회색 속살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교각 사이 사이에는 대표적인 아열대성 물고기인 자리돔이 보금자리를 틀었습니다.
그 옆에는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부채꼴 산호가 우아한 자태를 뽑냅니다.
제주도 앞바다에서만 볼 수 있다는 흑돌잎이 오돌토돌 군락을 이뤘습니다.
생태전문가들은 광안리 앞바다의 아열대성 생물의 출현이 수온상승과 관련있다며, 생태변화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우/박사,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부채꼴 산호나, 자리돔 같은 경우 대표적인 아열대성 어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광안리 바다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10년 전 제주 바다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 백년동안 부산경남의 앞바다의 온도는 1도 가량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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