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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리얼리티쇼 출연 백만장자 검거 비상

모델 아내 엽기 살인, 시체 유기 혐의

캐나다 경찰이 미국에서 모델인 아내를 살해한 후 캐나다로 도피한 TV 리얼리티쇼 출연자를 검거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그가 충분한 도피 수단을 갖춘 재력가여서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일간 밴쿠버선이 23일 보도했다.

선지는 캘거리 부동산 개발업자의 아들인 라이언 젠킨스(32)가 지난 19일 자신이 소유한 쾌속 보트로 미국과 캐나다 경찰의 해상 추적을 따돌리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로 잠입하는 데 성공했으며,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내린 수배령에도 불구하고 아직 종적이 묘연하다고 전했다.

젠킨스는 미모의 모델을 놓고 서로 경쟁하는 미국 TV의 백만장자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만난 모델 아내 재스민 피오르를 살해한 후 시체를 절단해 여행용 가방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경찰은 유기된 시체에서 지문과 치아가 모두 사라져 유방 성형 수술에 사용된 보형물의 일련번호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젠킨스를 유력한 용의자로 수배했다.

젠킨스는 리얼리티쇼 출연 당시 250만 달러 상당의 재산 목록을 방송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경찰은 그가 위조 신분증을 구입하거나 은신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갖고 있어 단시일 내 검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가 이혼한 부모와 접촉하며 도움을 받고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젠킨스로 보이는 용의자가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체포됐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으나, 나중에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용모가 닮은 다른 사람으로 확인돼 풀려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경찰은 젠킨스 검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만5천달러의 현상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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