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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에 비밀공장 만들어 명품 짝퉁가방 밀수출

<8뉴스>

<앵커>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짜 상품. 이른바 짝퉁 공장이 이젠 단속을 피해서 주택가로 숨어들고 있습니다.

세관의 단속현장을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반 가정집으로 위장한 짝퉁 비밀공장에 세관 수사관들이 들이닥칩니다.

가짜 명품 원단과 재봉틀, 그리고 작업용 도구들이 집안 곳곳에 가득합니다.

근처 창고에선 가방 원단에 가짜 상표 문양을 인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가죽 원단에 판을 대고 잉크 칠을 하자 가짜 명품 문양이 선명하게 찍혀져 나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책자를 보내줘요. 책자에 나오는 가방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럼 그대로 필름하고 맞춰놓고 저희가 작업을 합니다.]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붙잡힌 태모 씨 등 일당 5명은 일본 잡지에 나오는 신상품만을 골라 지난 2007년부터 2년 넘게 가방 1만 2천여 점, 정품 시가로 130억 원 어치의 가짜 명품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오성호/서울세관 수사관 : 요즘은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이런 가정집을 짝퉁 공장으로 위장해서 사용하고 있어서 저희가 단속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세관은 지난 5월 일본 경시청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이들 조직을 적발해냈습니다.

세관은 중국, 일본 등과의 국제공조를 통한 짝퉁 업자 단속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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