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당국의 신종플루 대처가 확진 이전에도 타미플루 처방이 가능하도록 치료위주로 바뀌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투약기준을 놓고 환자들은 물론 의사들 까지도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 재량으로 타미플루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첫 날, 보건소에는 고열이나 기침 증세를 호소하며 타미플루 처방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이태순/서초구 양재동 : 기침 많이하고, 가래가 많이 나온다니깐요.]
보건소에서 타미플루를 처방 받으려면 호흡기 증상과 함께 고열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강미향/서초구 보건소 전염병관리팀장 : 주로 37.8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거나, 또 감기 증상이 있을 시에는 의사선생님이 임상적 판단을 하셔서….]
문제는 초기 증상 환자들입니다.
열이 있더라도 투약기준이 되는 37.8도에 못 미치면 처방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확진을 받아야 하며 진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발열기준에 못 미치는 환자에 대해 일선 의사들도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박종호/내과 전문의 : 일반 감기 환자로 생각했다가 신종플루로 판명되는 경우가 허다할거거든요. 환자를 지속적으로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통해서 경과 관찰을 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열이 많이 높지 않더라도 기침을 계속하거나, 누웠을 때 숨이 차는 증세가 있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에취'하는 재채기는 기도 상부에 염증이 있을 때, '콜록콜록' 하는 기침은 기도 하부와 폐에 염증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세입니다.
기침이 지속 될 때 더 주의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