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라산 중산간에서 몰래 이뤄지는 무속 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무속인들이 설치한 가건물과 천막이 무더기로 들어서 있고, 화재나 재해 사고 위험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정석 기자가 현장을 고발합니다.
<기자>
한라산의 한 중산간 지역입니다.
길을 따라 5분정도 내려가자, 요란한 징소리가 들립니다.
무속행위 현장입니다.
제단에 가까이 다가가자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정도로 각종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무언가를 태운 흔적이 선명합니다.
주변 곳곳에 술병과 여러개의 촛불들이 켜져 있고 촛농이 흘러내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무속인 : 등록번호는 없지만 옛날부터 있던 곳이다. (허가는 없지만 제단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냐?) 예. 우리는 깨끗하게 사용한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주변에 각종 무속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불법 가건물들이 설치돼어 있습니다.
특히 취사도구까지 사용하고 있어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 계곡을 따라 일부 가건물이 설치돼 집중호우때 인명피해와 같은 인사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환경단체 관계자 : 내창쪽에 비가오면 무속인들이 위험하다. 지난 3월 실제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이 일부 무속행위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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