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이성기 교수(환경공학)는 21일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영산강 사업을 두고 "뱃길을 복원해 사실상 운하인 데다 수질개선 사업의 예산이 너무 낮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날 환경재단에서 대한하천학회와 운하반대 전국교수모임이 주최하는 4대 강 프로젝트 관련 기자 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발표 자료에서 "사업계획안에 나온 뱃길 복원 계획은 하천을 손질해 보를 만들고 배가 다니는 길을 낸다는 점에서 100% 운하로 봐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는 "수질개선 예산이 전체 사업비 2조 6천억 원 중 1.8%인 483억 원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영산강의 오염이 가장 심하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 반대로, 사실은 수질 개선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뱃길 복원에 필요한 갑문의 건설비가 일반 보에 비해 높은데도 예산 반영이 안됐고, 영산강 밑바닥의 오염 정도가 미국 환경보호국(EPA) 오염판단지표 등에 훨씬 못 미쳐 준설을 강행할 필요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영산강 살리기, 뱃길 내면 결국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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