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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로 얼룩진 아프간 대선…투표율 저조할 듯

<앵커>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가 탈레반의 테러로 얼룩진 가운데 마감됐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투표율은 형편없을 것 같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탈레반의 선거방해 공격은 아프간 거의 전역에서 어제(20일) 하루에만 130여 차례나 이뤄졌습니다.

차량폭탄과 로켓포를 동원한 탈레반의 집중 공격으로 1백여 개 투표소가 아예 폐쇄됐고, 아프간 보안군과 민간인 50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정부군이 장악한 6천여 개 투표소는 정상 가동됐지만, 투표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아프간 선관위는 예측했습니다.

[마즐루미아/아프간 선관위 : 유권자들이 탈레반을 두려워한 결과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됨에도 아프간 정부와 UN, 나토는 이번 선거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라스무센/나토 사무총장 : 아프간 국민들은 위협과 폭력에 굴하지 않고 민주적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정부의 치안능력 부재로 투표율이 저조했다고 비난하는 한편 각종 부정선거 의혹도 제기해 선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공식 개표결과는 다음달 중순쯤 발표될 예정이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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