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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7월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세 지속

<앵커>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출을 규제하고, 또 시장도 잇따라 경고음을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파트 값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지난달에도 아파트 실거래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고, 사실 우리가 체감하는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이 대단한 속도인데요. 언제까지 이렇게 가야 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지난달에도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특히, 부동산 과열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는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개포 주공 1단지 51제곱미터의 실거래가는 10억 7천5백만 원으로 6월보다 1천5백만 원 올랐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정점이었던 지난 2006년 11월과 비교해도 2억 7천5백만 원이나 값이 뛴 겁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제곱미터의 실거래가도 3년 만에 10억 원을 회복했습니다.

시중에 부동자금이 넘쳐나고, 또, 강남 지역은 주로 큰 손들이 투자하기 때문에 대출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면서 거래량은 전달보다 4.5%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강남 3구의 거래량이 여전히 2천 건을 넘고 있기 때문에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전반적으로 아파트 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조금 전에 마감한 미국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글로벌 증시 약세의 여파로 장 초반에는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석유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품주와 에너지주가 상승한 게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6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3포인트 올랐고요.

S&P 500도 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석유 재고는 15개월 만에 최대인 840만 배럴이나 감소하면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유는 4.7% 급등한 배럴당 7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어제(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급락세를 상당히 회복하나 싶었는데, 잘 나가다가 막판에 주저앉아 버렸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날 미 증시가 오른데다가 외국인들이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말씀대로 코스피 지수는 장 내내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장 막판 상하이 지수가 4% 넘게 급락하면서 결국, 코스피 지수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4포인트 떨어지며 다시 1천550선을 내줬습니다.

상하이 지수가 4.3% 급락하면서 아시아 증시 모두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원 오르며 1천250원 대로 올라섰습니다.

상하이 지수는 지난 4일, 3천478로 고점을 찍은 뒤 20% 넘게 하락했는데요.

중국 정부가 유동성 환수에 나서고 있는 데다가 신규 상장 기업들의 대규모 공모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하이 지수가 올 들어 90%나 급등했던 만큼 20% 정도의 조정은 추가 상승을 위한 건강한 조정일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빠르고, 또,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2천6백을 지지선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조금 더 많습니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처럼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만큼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역대 최장인 23일 연속 돈이 빠져나가고 있어 국내 증시 역시, 당분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단기금융상품이죠. MMF에 그동안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많이 쏠렸었는데 이제는 또 빠르게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부동자금이 MMF로 몰리면서 지난 3월 MMF 설정액은 126조 6천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오면서 어제 100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5개월 만에 27조 원이나 준 겁니다.

이 중에서 22조 원이 법인 자금인데요.

시중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또, 연말에는 기준금리 인상마저 점쳐지면서 금융기관과 정부 투자기관이 MMF에서 발 빠르게 돈을 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안전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형 펀드 쪽으로 돈이 옮겨가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1조 원 가량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주식이나 펀드 투자가 확대되면서 추가로 MMF에서 돈이 더 빠져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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