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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로호"…불과 7분 56초 남기고 발사중단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9일)은 먼저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하게 됐습니다. 나로호가 예정시간을 불과 7분 남짓 남긴상태에서 발사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발사체가 쏘아올려지는 감격적인 순간은 다시 한 번 미뤄지게 됐습니다.

먼저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사 예정 시간을 18분 남겨둔 오후 4시 42분 나로호 발사를 위한 모든 시스템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동시에 나로호에 대한 최종 발사 사인이 내려졌습니다.

3분 뒤인 오후 4시 45분 나로호 발사를 향한 자동 카운트다운 시스템이 작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굳건하게 서있던 나로호의 겉모습에서는 아무런 이상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발사지휘센터 MDC에도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기대와 설레임이 커져갔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건 오후 4시 53분, 발사를 불과 7분 56초 남긴 시점이었습니다.

발사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MDC 전광판의 숫자가 돌연 멈춰선 것입니다.

술렁이는 귀빈들 사이로 이주원 항공우주연구원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동카운트 장치가 작동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결함이 발견됐으며 오늘은 재발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주진/항공우주연구원장 : 오늘 발사는 계속 못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탄식 속에 그래도 격려의 박수가 나왔습니다.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졌던 나로호 발사의 순간은 이렇게 또 한 번 눈 앞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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