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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끝내 '용두사미'…모두 "혐의없음"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탤런트 고 장자연 씨 자살 사건 수사가 예상했던 대로 결국 용두사미로 끝나게 됐습니다. 검찰로 송치된 20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18명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2명도 접대와는 상관없는 개인간의 일로 재판에 부쳐졌습니다.

보도에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고 장자연 씨 문건에 대한 경찰 수사의 핵심은 장 씨를 둘러싼 접대 의혹을 푸는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수사 대상자 20명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7명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기소 의견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검찰은 술접대 강요 혐의를 받은 피의자들을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모두 무혐의 처리하고, 장 씨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와 전 매니저 유 모 씨 두 명만 기소했습니다.

김 씨에 대해서는 숨진 장 씨에 대한 폭행과 협박 혐의로, 유 씨에 대해서는 김 씨에 대한 명예 훼손 혐의만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강제 추행이나 배임 수재 등 다른 혐의로 송치된 피의자들도 모두 혐의를 벗었습니다.

검찰은 "피해자가 사망했고, 유일한 수사 자료인 자필 문건이 추상적으로 작성돼 있어 구체적인 피해 사실이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애초부터 혐의 입증에 한계가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문건이 공개되면서 떠들썩하게 경찰수사가 시작됐지만 연예계의 구조적 비리는 밝혀내지 못한 채 개인간의 폭행이나 명예훼손만 밝혀내는 초라한 결과만 남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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